이 회사의 콜센터 외식주문중계 점유율은 92%에 달하고 특히 모바일 앱과 웹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주문중계 시장의 경우는 점유율 100%에 육박하고 있다.
씨엔티테크의 콜센터를 이용하는 곳은 롯데리아, BBQ, 미스터피자, 놀부보쌈 등 유명 회식 프랜차이즈 46개의 대표번호 운영대행을 비롯해 인터넷주문, 스마트폰주문 등의 모든 주문 인프라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폭염에 올림픽 특수가 겹쳐 외식업계 콜센터에 주문전화가 급증하고 기존 전화 주문 외에 인터넷과 모바일 주문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76억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1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해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씨엔티테크가 외식주문중계 시장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이유는 솔루션 기술 등의 원천 기술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 등의 판매관리시스템(POS)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상담프로그램 등도 4개월만에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에 입지한 유일한 외식주문 전문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면 1000명 이상의 수도권 상담원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피자헛 POS의 경우는 특별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피자헛같은 외국계 기업은 한국에서도 자체 POS를 사용해왔지만 씨엔티테크 POS 제품의 편의성과 기술력을 인정해 한국 피자헛만 유일하게 씨엔티테크를 통해 자체 개발한 국산 POS를 현재 설지 중이며 10월 말 전 매장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다른 성공비결은 상권정보시스템(GIS)이다. 주문접수시 상담원이 고객 위치를 묻고 GIS에 입력하면 2만3000여개 고객사 가맹점 정보가 뜬다. 이같은 시스템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가맹점을 연결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주문상품이 배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이처럼 높은 기술력과 함께 원가절감의 경영방식도 시장에서 정확히 통해 지금의 씨엔티테크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이같은 모델이 콜센터 비용에 큰 부담을 안고있는 중소형 외식업체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외식업체 콜센터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실 외식주문중계 시장에는 씨엔티테크 외에도 KT라는 대기업이 있었지만 KT의 경우는 시장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2009년 철수를 선언했다.
씨엔티테크는 현재 크리에이티브컴즈, 전화성통신연구소라는 별도의 계열사도 운영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컴즈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UCC제작 등의 업무를 책임지는 회사로 씨엔티테크의 콜센터 및 모바일웹과 앱으로 주문 중계를 이용하는 업체 등의 이벤트와 홍보를 담당하는 회사다. 전화성통신연구소의 경우는 외식주문중계 사업에 꼭 필요해 교환기, 통신미들웨어, 솔루션 등을 연구 및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텔레스타 4BS'라는 교환기를 자체개발해 시장에 공급 중이다. 출시되자마자 SK브로드밴드에 150석을 공급한데 이어 호텔조인, 이니시스 등의 콜센터와도 계약 체결 예정에 있고 앞으로는 기존의 콜센터 교환기 시장을 넘어 일반 기업 및 관공서의 키폰 대체시장 공략 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씨엔티테크를 비롯해 크리에이티브컴즈, 전화성통신연구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며 "세 회사를 바탕으로 모바일 등의 연구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향후 씨엔티테크는 국내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2015년까지는 영어가 통용되는 영어권 국가에 콜센터를 구축해 전 세계 외식 배달주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아직까지 콜센터의 개념이 약하므로 씨엔티테크가 자체개발한 POS를 바탕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인건비 등을 고려해 미국을 공략하는 콜센터는 나이지리아, 인도, 필리핀 등지에 분산해 설치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내년부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전화성 대표의 독특한 이력으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화성 대표는 KAIST(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사과정 중 2000년에 카이스트 학내 벤처기업으로 자신의 사업을 처음 시작한 후 2003에 씨엔티테크를 설립했다. 우리나라 벤처창업 1세대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스물아홉살', `겨울냄새' 등의 2편의 영화를 제작해 서울극장과 롯데시네마 등에서 개봉하고 올해 9월에는 3번째 영화를 개봉 할 예정이다.